브릭스가 회원국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브릭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을 새 회원국으로 승인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 가입 이후 두 번째 외연 확장으로 이로써 회원국은 모두 11개 나라로 늘어났습니다.
중국 등 기존 회원국들이 브릭스의 영향력을 확대해 세계 경제와 무역 특히 달러화 사용에 있어 미국에 대항하려는 성격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중국은 항상 개발도상국들과 크고 작은 어려움을 함께하며 연대해 왔고 언제나 개발도상국의 일원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동 국가들의 브릭스 가입은 미·중 어느 한쪽 편에 서지 않고 자국 지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 이란 대통령 : 이란이 브릭스에 회원국으로 가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분명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미국은 당장 브릭스를 지정학적 대항마로 보지 않는다고 일축하는 등 브릭스 확장의 의미를 깎아내리려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몸집을 불린 브릭스는 석유 시장의 달러 지배력에 더 초점을 맞춰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규 회원국인 사우디와 기존 회원국 러시아는 이미 OPEC플러스를 통해 석유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중국은 석유 시장 최대 수입국이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추가 회원국 확대를 통해 브릭스를 G7을 넘어 G20의 대항마로 키우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자막뉴스 : 이미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30829075735829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